24절기 하지 알아보기! - 뜻과 날씨, 풍속, 음식 등

Ι뜻과 날씨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이고, 시기는 양력 6월 20일 무렵입니다. 매미가 울기 시작하고 사슴이 뿔을 가는 시기이며,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게 뜨고, 낮 시간이 가장 긴 시기이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요즘처럼 농사법이 계량화되지 않았던 예전에는, 이모작을 하던 남쪽 지방에서는 하지 전 삼일, 후 삼일'이라 하여 

하지를 모심기의 적기로 여겼습니다. 

 

 

 

 

 

Ι풍속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라는 말이 있는데, 각 농가에서는 하지가 지나기 전에 모내기를 끝내느라 바빠집니다.

이때가 되면 장마와 가뭄 때문에 농부들은 마음을 졸이기 일쑤입니다. '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옛말처럼, 이때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농경사회에서의 기우제는 마을 전체의 행사였습니다. 임금님 또한 교사라 하여 비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으며, 가뭄이 끝날 때까지 단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찔레꽃이 필 때 비 세 방울만 와도 개가 가을에 이밥을 먹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하지철의 가뭄을 뜻하는 말로, 

세 방울의 비조차도 희망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하지에 뙤약볕에 발을 물꼬에 담그고 생활합니다.

 

Ι음식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으며, 감자 싹이 죽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날 감자 처신한다고 하여 감자전을 즐겨 먹었습니다.

이 외에도 감자떡, 감자조림, 감자국수, 감자밥, 감자수제비 등 '하지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감자가 들어간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위,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인 매실청을 담가 먹었다고 합니다.

 

 

※여름의 다른 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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