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입추 알아보기 - 뜻과 날씨, 풍속, 음식

 

 

Ι 뜻과 날씨

 

입추는 24절기 열 세번째 절기로 , 대서와 처서 사이에 해당되며 시기는 양력 8월7일 또는 8얼8일에 해당됩니다.

천문학적을 추분부터 동지까지를 가을로 치지만 동양의 역(易)에선 입춥터 입동까지를 가을로 칩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이고, 새벽녘 찬바람이 난다는 말복 즈음에 찾아옵니다.

절기상으로는 가을이지만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데요, 옛 문헌 고려사에는 '입하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눠주었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입추의 날씨가 더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을이 들어서는 칠워릴석 전후의 절기로 아직은 말복(末伏) 무더위가 남아 한여름 날씨가 계속됩니다.

조석(朝夕)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고는 하나 지구온도가 상승하여 도시에서는 입추의 기운을 느끼기 어렵고,

깊고 청량한 산자락에서나 입추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Ι 풍속

 

입추가 지나도 장마가 그치지 않으면 기청제(기우제와 반대되는 성격의 제사.성문제 또는 천상제라고도 한다)를 올리고 산천신에 제사를 지냅니다.

기우제는 상제, 즉 하느님께 올리는 제천(際天)의식으로 올리고, 기청제는 산천신과 조상에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입추의 날씨로 한 해 농사를 점쳤습니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풍년, 비가 조금 내리면 길하고

천둥이 치면 벼 수확량이 적으며, 지진이 있으면 이듬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여겼다.

'입추나락 크는 소리에 개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이 시기에는 벼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시기입니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며,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이 치면 벼수확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여겼습니다.

"입추 때는 뼈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짓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벼가 한창 자랄 때라서 벼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는 뜻입니다.

입추에는 김장을 대비해서 무 · 배추를 파종하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고나면 김매기도 한가해져서 음력 7월 입추를 기점으로 "어정7월 건들8월"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 속 잠시 여유를 갖고 쉬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Ι 음식

 

전복과 닭을 이용한 보양식과 전어, 옥수수, 복숭아, 수박 등을 먹습니다.

"시집살이 힘들어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맛이 좋으며, 칼슘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입추에는 벼이삭이 패고, 밤송이와 돝리 알이 차기 시작합니다.

 

 

※ 가을의 다른 절기들

 

추분

24절기 추분 알아보기 - 뜻과 날씨,풍속,음식

 

백로

24절기 백로 알아보기 - 뜻과 날씨, 풍속, 음식

 

처서

24절기 처서 알아보기- 뜻과 날씨, 풍속, 음식

 

 

 

한로

24절기 한로(寒露)에 대해 알아보자 ! 뜻, 날씨, 풍속, 음식,속담 등

 

상강

24절기 상강(霜降)에 대해 알아보자 ! 뜻, 날씨, 풍속, 음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