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수수점 거래 - 2022년 9월부터 가능

 

 

코인만 가능했던 소수점 거래가 2022년 9월부터 국내 주식에도 도입을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소수점 거래는 일부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에 한해 가능했는데, 국내 주식에도 도입을 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와 대상자가 더 넓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점 거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Ι 소수점 거래란?

소수점 거래는 말 그대로 주식을 소수점(0.1주) 단위로 사고파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은 1주 단위로만 매매가 가능한데 이를 0.1주, 0.7주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2017년 이후 미국과 영국의 일부 증권사에서 소수 단위 주식 거래를 개시하면서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2018년 10월 신한금융투자가 최초로 해외 주식에 한해 소수점 둘째 자리(0.01주)까지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Ι 소수점 거래의 장점

소수점 거래가 도입된다면 아무리 주당 가격이 비싼 종목이어도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당 가격이 104만 원(18일 종가 기준)인 LG생활건강 주식도 0.01주 단위로 거래한다면 비교적 싼 가격인 1만 400원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액 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 있거나 주식을 하고 싶어도 투자금이 없어서 주식을 접할 기회가 없던 분들, 특히 MZ 세대들에게는 주식이 한층 더 쉽게 접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연간 5,000만 원 이상 소득 시 부과되는 소득세에 대한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경향을 상쇄시키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사고 싶었으나 매매단가가 고가라서 매수하지 못했던 종목들을 유심히 눈여겨봐서 매수를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직 7개월이나 남았다고는 하지만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리미리 분석과 준비를 하셔야만 큰 성과를 거두실 수 있습니다.

 

 

 

 

Ι 수수점 거래가 도입되면 의결권은?

소수점 거래는 ‘실제로’ 0.1주를 취득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예탁원이 보유한 1주에 대한 지분을 수익권 형태로 나눠 갖는 식인 것입니다. 더구나 ‘소수점 주주’가 의결권을 갖게 된다면 ‘1주 1표제’라는 상법상 기본 원칙이 완전히 흔들리게 되겠죠.

 

금융위 관계자는 “소수 단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해당 회사의 주주가 아니라 수익 증권 보유자”라며 “법률적인 주주권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결권은 실제 주주인 ‘예탁원’이 행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보유한 소수 단위 주식을 합쳐서 1주 이상을 갖게 된다면 ‘자연수 단위’로 의결권 행사는 가능합니다.

다만 한 주식에 소수 단위 거래를 여러 번 해서 보유 주식이 1주를 넘었다면 ‘자연수’ 단위로는 의결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0.6주, 0.8주, 0.7주씩 매수해서 총 2.1주를 보유하게 됐을 때, 이 경우엔 투자자는 소수점을 내린 ‘2주’를 온주로 전환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Ι 수수점 거래가 도입되면 배당은?

배당은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액도 각 투자자가 보유한 소수점 수익증권 수에 비례해 받게 됩니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주식배당도 받을 수 있죠.

 

소수점 투자자는 주주권 중 ‘공익권(경영에 참여할 권리)’은 원칙적으로 행사할 수 없지만 ‘자익권(경제적 이익 취득할 권리)’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익권엔 의결권 행사, 주주총회 소집 청구권 등이 있고 자익권엔 신주인수권, 이익배당청구권, 잔여재산분배 청구권 등이 있습니다. 

 

 

Ι 수수점 거래 가능한 곳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있는 증권사에서는 모두 소수점 거래가 가능합니다. 

소수점 거래는 한국예탁결제원,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 인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 투자증권, 카카오페이 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토스 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 증권 등 25곳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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